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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낙서장

가진자가 더 가지고 싶어한다.








가진 자가 더 가지고 싶어한다.

 






시력이란 굉장히 중요하다.

안경없이 살았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안경을 써야한다는 것은 정말 괴로울 것이다.

생활함에 있어서 앞으로 죽을 때까지 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짜증나는 일이겠지.



안경을 어렸을 때부터 써온 사람이 수술로 인해 시력을 회복하고 생활한다면

그렇게 생활이 편할 수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안경을 안써본, 안써왔던 사람이 어느날 안경을 쓰게된다면?



이 생각이 들자마자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나는 책에서 눈을 돌려 서둘러서 파란 하늘을 10분간 감상해야했다.

시력을 보호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멀리있는 물체를 집중해서 보거나,

아예 초점을 잡을 수 없는 하늘을 감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보통 이런 말을 한다.

"가진자가 더 가지고 싶어한다."

보통 이 말은 굉장히 부정적으로 사용된다.

돈 많은 사람, 즉 부자가 좀 더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 때,

또는 권력자가 더 많은 권력을 쥐기 위해 자신보다 아래의 사람을 이용할 때 등.

이럴 경우라면 충분히 위의 문장을 부정적으로 사용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좀 더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가진자라는 것은 그 행위, 또는 행동의 경험을 가진자라고 생각한다.

가진자의 목적어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옛날에 가졌고, 현재까지 가지고 있는 '가졌다'라는 동사이다.



경험을 통해 가진자가 되었다면, 그 주체자는 그 경험을 절대로 잊지 못한다.

그 것이 긍정적이 되었든, 부정적이 되었든 말이다.



위의 사례에서 보앗듯이 시력이란 것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좋은 시력을 가진 사람이 나쁜 시력이 되고 싶지 않듯이

또는 나쁜 시력을 가진 사람이 좋은 시력으로 바뀌어 새로운 세상을 보앗듯이.



가진자가 더 가지고 싶어한다는 것은

바꿔말하면 자기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무엇인가이기 때문에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더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또 다른 예를 한 번 들어볼까?



대한민국에서 대학교라는 것은 이제 어찌보면 하나의 관례가 되어가고 있다. 아니 되었다.

사회에서도 고졸과, 초대졸, 대졸과의 관계는 명확하다.

그런 대한민국의 대학생들 중에서도

서울 안의 대학생들과 비서울권 대학생들간의 성적의 차이가 없을래야 없을 수 없다.

이 차이를 갖고 비서울권 대학생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요는 그 차이가 성적이 아닌 마음가짐이라는 것이다.



서울권 안의 대학생들은 자신과 비슷한, 또는 자신보다 월등한 학생들과 경쟁하기 시작한다.

대학생들 스스로 경각심을 갖게하는 것이다. 

"아 내가 이러면 안되겠구나. 노력해야겠다. 다른 사람은 공부하는데 나만 놀 수 없지않은가."

이런 생각들이 서울 안의 대학생들을 만든다.



반면 비서울권 대학생들은 어떠한가?

주위에 다 자신과 비슷한 부류의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그 중에는 자신보다 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그 학생들을 따라하며, 본보기 삼아 성장하는 대학생들도 분명 존재한다.

다만 그 수가 서울 안의 대학생에 비해 숫자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엄연한 대학생간의 마음가짐 차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서울권 대학생, 비서울권 대학생 모두 그러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예외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자신보다 잘하는 학생들이 얼마든지 존재한다라는 경험을 하는 대학생과,

자신과 비슷한 학생들끼리 경쟁한다라는 경험을 하는 대학생.

그 둘 중의 과연 누가 가진자일까?










난 "가진 자가 더 가지고 싶어한다는 것"의 정의는 

경험을 한 사람과 경험을 하지 못한자의 결정적인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경험이라는 것이 인생을 판가름 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고, 혼자가 되어보기도 하고, 별의별 다양한 경험을 얻기위해 노력한다.

'젊었을 때의 고생은 사서한다' 라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젊다. 

세상에 경험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많다.

경험이 인생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넘어야 할 산은 너무나도 많다.

그래도 넘어야 할 산은 넘어야 한다.

그래야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생각이 언제 바뀔지 모르지.

나중에 나이를 좀 더 먹은 다음에 이 글을 발견한다면 어떤 생각을 가질지 조금 궁금하다.




사나이 포부가 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