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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낙서장

왜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는가



'세상을 보는 눈'은 누구나 다를 것이 없는데

'카메라'라는 도구가 있으면 '세상을 보는 눈'은 전혀 다르게 된다.


'카메라'가 없이는 어느 누구도 나의 시선을 증명할 수 없다.

'카메라'가 있음으로 인해 너와 나의 시선차를 느낄 수 있고 감동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그저 소유하고 있다고해서 내 시선을 다른 사람에게 알릴 수는 없다.


찍어야 한다.

너와 나의 시선이 이렇게 다름을, 내가 세상을 보는 눈은 이러함을 사람들에게 알리려면

사진을 찍어야 한다.


과거 내가 찍었던 사진만 바라보면서 흐뭇하게 웃음만 지어서는 안된다.

더욱 더 발전하고, 정진해야하며

그 안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카메라 들기를 부끄러워해서는 안되며,

'찰라의 순간'을 위해서 카메라를 파지하고 있어야 하는데

요즘 나에겐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는다.


과거 찍었던 사진의 대부분이 인물사진인해 반해, 요즘에는 대부분 풍경사진을 주로 찍는다.

인물의 다양한 표정과 그 사진 안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정 덩어리를 똑같이 풍경에서도 담아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좌절하게되고 더이상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는걸까?

사람들이 변명이라고, 핑계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인물사진 찍듯이 풍경사진 찍으면 된다라는 말은 나에게 너무나 크게 다가온다.

훈련이 안되어서일까?


스스로에게 자책하듯이 말을 하면 나 스스로는 이렇게 대답을 한다.

'어려우니까' 

너무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너무 무기력해서도 안된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어느 누구나에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 없이 그 분야에 대해서 인정받는다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기 떄문이다.

내가 사진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거장이 되겠다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적어도 카메라를 들었으면 내 마음에 드는 사진은 찍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사람이든, 사물이든간에.

카테고리가 조금 바뀐다고해서 내 마음까지 식어버릴 필요는 없다.

조금씩 준비해가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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