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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낙서장

22시30분 홈쇼핑 콜센터 상담 직원을 생각해보다.



같이 있으면 행복한 사람과 열심히 술잔을 기울이던 도중.

홈쇼핑을 보고 하나 주문하게 되었다.

견미리 팩트라는 여성 화장품이다.

'이거 하나 사고 싶었는데' 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충동 구매를 하게 되었다.



홈쇼핑은 처음 구매하는 것이라 인터넷으로 구매하려고 했는데 

(자동주문이나 인터넷은 천원 할인이라고 해서)

홈쇼핑을 또 가입해야한다고 해서 그냥 콜센터 통해서 주문을 하고야 말았다. 크윽..



시간은 약 23시 30분.

콜센터의 직원 연결이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시간에 직원 연결이 어렵다라니.. 물건이 엄청 좋은건가보다.. 라는 생각으로.



조금 기다리니 콜센터 직원과 연결이 되었다.

아주 친절하고 상냥하게 주문을 도와준다.

몇가지 정보를 전해주니까 금방 결제가 되었다.

그리고.

마이크 너머로 다른 상담 직원들 목소리도 조금 들린다.




되게 기분이 묘했다.

그 시간까지 퇴근을 안하고 사람들의 전화를 받고 있으니까.

무슨 마음으로, 무슨 생각으로, 무슨 기분으로 다른 사람들의 전화를 받고 있을까?

직업이니까. 해야하는 일이니까. 

퇴근 시간이 아직 아니라서 열심히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는걸까?

집에 가고 싶지는 않을까. 

상담하다가 험한 말을 듣지는 않을까?



감정노동자의 대표격인 콜센터 직원.



주문이 다 끝나고 수고하신다고 말했다.

고맙습니다라는 대답을 해주는 직원.

그러고 전화는 끝.

진짜 고마운건지, 상담 가이드에 그렇게 하라고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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