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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낙서장

2014년의 12월 10일이 지나간다.



결정의 시간은 앞으로 3주인가.

결정을 누가 대신해줄 수 없을까.

그러면 결정의 결과를 그 누군가에게 책망할 수 있는데.


내가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고,

내가 말한 약속은 다시 약속할 수 없으며,

내가 결심한 마음을 되돌리는 것 또한 나 스스로 비겁한 행동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텐데.


말은, 겉으로는 이렇게 이야기해도

강한척 해보이려고 하는 그저 작디작은 인간일 뿐이구나.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다보면 작디작은 창문을 통해 보여지는 그저 조그마한 세상을 보고

왜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아웅다웅 싸우면서 살아갈까 라는 생각을

비행기 탈 때마다 해놓고서는

왜 나는 그 작디작은 세상에서 힘들어하는가.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고

인간관계에서 더이상 힘들어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은 생각.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어떻게든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라는 말은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도

역시 인간은 인간인지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작고 사소한 문제로 인해 상처받는다는 것.


작디작고 조그마한 세상속에서 힘들지 않기 위해 나에게 주어지는 선택지에서 올바르게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능력.

아직 나에게는 부족하다.


물론 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정답이란 존재하진 않지만 나 스스로 정답이라고 인정하는 선택이라면

그것이 나의 세상에 있어서는 정답 아닐까?


인생은 B와 D 사이의 C 라는 말.

너무나도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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