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낙서장/낙서장

내가 살아있음을 당신은 어디에서 느끼는가?











내가 살아있음을 당신은 어디에서 느끼는가?






도서관에서?

회사에서?

학교에서?

자연에서?







아니면 흔하디 흔한 골목거리에서?










KBS 다큐3일

젊음은 왜 강남역에 열광하나 편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그냥 제목만으로는 흥청망청 살아가는 그런 젊은이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 안에는 그들만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런 젊은이들이 나온다.

각자의 꿈을 위해 작은 고시원의 방에서, 커피샵에서,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또 남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와인바의 주인아저씨까지...









젊은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남들처럼 살아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와인바의 주인아저씨조차 이렇게 말한다.

강남에서는 똑같아서는 생존할 수 없다고, 남들보다 먼저 한발이 아닌 반발이라도 내딛어야 한다고.











다시.


내가 살아있음을 당신은 어디에서 느끼는가?










적어도 나는 양구에서 서울까지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올라와서

우리집 앞 골목에서 현관까지 걸어가는 그 10m 안되는 작은 거리에서 느꼈다.








그 어떤 순간보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짜릿한 공간.








이 현관에 오기 많은 고생과 고통이 있었지만,

이 현관을 지나치기만 하면 나의 가족이 있다는 그 사실 하나에

내가 살아있음을 진실로 느끼게 된다.









그 순간은 잊을 수 없는 정말 짜릿한 순간.

내 인생 정말 허비하지 않았구나 하는 그런 순간.

군대에서 힘들고 힘들었을 때, 휴가라는 그 꿈을 위해 참고 견뎌왔던 것이 보상받는..

그런 순간.








그 순간은 지금도 여전하다.
















내 꿈을 위해서

내가 가장 살아있음을 느끼는 그런 공간 하나쯤 만드는 것은 어떨까?





















변화하는 곳만이 살아남는 강남역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젊은 청춘들.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기위해 오늘도 바로 이 곳, 강남역을 찾는 것은 아닐까요?

- KBS 다큐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