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00은 내 사진 생활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되었던 카메라이다.
사진 전시회 할 때에도 이 카메라로 찍었고,
한 때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갔을 때에 찍었던 사진도 이 카메라로 찍었고,
군대 가기 전에 즐겼던 모든 활동 사진은 이 카메라로 찍었고,
사진 이론을 체득해보려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본 것도 이 카메라였다.
a700을 팔아버리고, a100만 남은 현재
그 시절의 순수했던, 사진 찍고 싶은 열망만 가득했던 그 시간이 문득 그리워졌다.
책에서 봤던 이 구도는 어떻게 찍는 것이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부터,
화이트 밸런스는? 노출은? 하는 컨트롤 적인 생각까지..
그 때는 무슨 활동만 하면 무조건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찍었던 경험이 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해 슬프다.
무겁다라는 핑계로, 뭘 찍어도 거기서 거기겠지 하는 생각마저 드는 매너리즘까지..
a700보다 가벼운 a100을 들었을 때..
한 때 정말 카메라를 장난감처럼 여기면서 재미있게 찍었던 기억이 나서..
이렇게 사진 한장을 찍었다.
넥스트랩을 잡고 카메라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12. 01. 25
in 상봉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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