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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낙서장

아직도 나는 부족하다.





말의 힘이라는 것은 대단하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더욱 더 말을 강조하는 것일 수 있다.



사람은 간단한 몇 마디의 말 때문에 다툼이 일어난다.

고작 세치 밖에 안되는 혀 때문에 말이다.

참 웃기지 않은가? 세치의 혀가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니 말이다.



옛 속담은 전혀 틀림이 없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라는 속담. 나는 군대가서 깨우쳤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도 갚는다 라는 속담. 

그것을 나는 깨우쳐간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고 살린다면, 그 말 한마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이 되면 어떻게 될까? 라고 말이다.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의 말도 영향을 안받는 사람.




이 사람은 분명 외로운 사람일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무리에서 이탈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

이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봤을 때 당연한 수순이다.

무리를 지어 사냥을 하던 사람이 혼자 나가서 사냥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두려움에 빠질 수 밖에.

그러한 유전자를 우리는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은 외롭다.


그리고 이 사람은 정신적으로 완전한 성인군자일지도 모른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은 자신이 가고자 했던 길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받아들였다.

그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가지 말에 대해 어떤 때는 조근조근, 어떤 때는 가차 없이 무시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외부인의 말로 자신이 가고자 했던 길을 져버리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

예수님은 어떤 사람의 말도 영향을 안받았다.







나는 성인군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다.

그러나 나에겐 하나의 기준이 있다. 그 기준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볼 때마다 눈쌀이 찌뿌려지는 것은 당연하다.

예를 들어 나는 다른사람의 행동이 나의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다면 그 행동을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는다. 

이런 자그마한 기준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 내 마음의 가치관이다. 

그 가치관은 점차 변하기 마련이다. 상황이, 여건이, 환경이, 그 사람의 심적 상태가 변화 시키는 것이다.

옛날에는 당연하게 넘어가던 것이 이제는 바뀌어 보이게 된다. 

그래서일까?

나는 말이라는 거에 대해 조금 무섭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여전히 부족하다.

말을 잘하는 방법도, 말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도.

아직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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