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12월 10일이 지나간다. 결정의 시간은 앞으로 3주인가. 결정을 누가 대신해줄 수 없을까. 그러면 결정의 결과를 그 누군가에게 책망할 수 있는데. 내가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고, 내가 말한 약속은 다시 약속할 수 없으며, 내가 결심한 마음을 되돌리는 것 또한 나 스스로 비겁한 행동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텐데. 말은, 겉으로는 이렇게 이야기해도 강한척 해보이려고 하는 그저 작디작은 인간일 뿐이구나.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다보면 작디작은 창문을 통해 보여지는 그저 조그마한 세상을 보고 왜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아웅다웅 싸우면서 살아갈까 라는 생각을 비행기 탈 때마다 해놓고서는 왜 나는 그 작디작은 세상에서 힘들어하는가.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고 인간관계에서 더이상 힘들어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 더보기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2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