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낙서 낙서 낙서장은 낙서하라고 허락받은 공간. 별 쓰잘데기 없는 말도 다 허락되는 공간. 일기는 일기장에. 낙서는 낙서장에. 몰래보는 일기장이 제맛이고 몰래보는 낙서장이 제맛이지. 그래서 공개적인 낙서장이 참 맘에 든다. 말도 안되는 문구를 써넣거나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인해서 사람의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하거나 허세의 측치를 보여주는 싸이월드의 다이어리와는 다른 공개적인 낙서장은 참 제맛이다. 낙서란 원래 생각없이 끄적대는 것이 전부지. 생각없이 끄적대다보면 뭐 되도 안되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 되도 안되는 생각이 나오기도 하고, 계속 계속 이러다보면 내가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즉 별 생각없이 끄적대는 맛이랄까. 낙서장의 묘미는 생각없이 끄적대는 것. 공개적인 것은 몰래보는 맛을 끄집어 내는 것. 낙서장에선 .. 더보기 이전 1 ···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218 다음